우리말을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로 쓰자

전광투데이 승인 2021.10.17 18:13 의견 0

올해 10월 9일은 575돌 한글날이었으며 토요일이어서 대체 휴일로 10월 11일을 공휴일 로 쉬었다. 우리는 한글날이 우리나라 5대 국경일로 격상된 것을 알아야 하며 새로운 각오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세계에서 문자를 만든 날을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은 소리글자로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며 세계 문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여러 번 받았다. 이처럼 우리 한글이 쓰기 쉽고 배우기 쉽기 때문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세종대왕의 참뜻을 망각하고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 한글로 쓰는 것을 천시하며 한문글자로 쓰거나 영어로 쓰고 있으며 특히 간판 글씨를 보면 영어로 쓴 간판이 많으며 영어로 발음되는 것을 한글로 표기한 간판이 많아 시가지를 지나다 보면 마치 외국의 시가지를 걷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간판 글씨가 우리말 한글로 쓰지 않고 있어 국가의 주체 의식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주거문화가 아파트 화하면서 하나의 아파트는 하나의 동내며 마을인데 아파트 이름을 알아볼 수 없는 영어로 표기하거나 영어로 발음되는 것을 한글로 표기한 아파트가 많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못 본체 방관하고 있어 우리말 한글문화가 병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의 전통 속에서 문화 창조가 있어야 한다.
마을 이름인 아파트 이름을 발음하기도 이상한 영어로 지어 이를 허가하는 건설부는 그야말로 주체성이 없는 처사다. 한글을 쓰는 북한은 모든 간판이 질서 있게 한글로 표기되었고 아파트 이름도 우리 말로 표현되었다. 박정희 정권 시대에는 간판 규격과 글씨를 통제하고 단속했었다. 민주화가 되면서 우리 문화가 주체성을 잃고 병들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민주화를 부르짖고 있으며 자랑하는데 주체성이 없는 사대주의에 물든 민주화는 선진국의 쓰레기일 뿐이다. 국제화 시대에 우리말 우리 한글이 좋은 데 굳이 외국의 흉내를 낼 필요가 없다.
무질서한 간판과 글씨며 아파트 이름을 규제하자는 정치인은 없으며 정부가 문화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인상에만 신경을 쓰고 있지 우리말 우리 한글 민족문화가 죽어 가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정기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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