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게 하는 교육으로 한자를 알게 하자

전광투데이 승인 2024.03.24 17:42 의견 0

교육은 먼저 경험한 부모나 교사가 자녀와 학생에게 그 경험을 재구성(再構成)하도록 하는 과정인데 교육 방법은 경험한 것을 가르치는 교육과 경험하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주체적으로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하게 하는 교육이 있다. 가르치는 교육은 교사가 경험하고 아는 것만이 전달되지만, 하게 하는 교육은 학생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아서 경험하면서 터득하는 학습이며 능력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하며 공부하다가 의문이 생기는 것을 질문하며 교사는 질문에 응해야 하고 공부를 많이 한 학생일수록 질문이 많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은 가르치는 교육보다는 하게 하는 교육으로 상용 한자를 알게 해야 한다.
2024년도 광주시교육청 교육은 학교장 중심으로 창의 자조 협동 근면의 정신으로 알찬 학교 교육으로 ‘한 어린이도 포기 하지 않는 교육’을 추진한다고 하며, 교육청은 이에 따른 지원을 하고 우수사례는 공유해서 다른 학교에 반영한다고 한다.
학교장의 임무는 ‘학교를 총괄하고 학생을 교육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창의 학습 과정에 학교장 재량시간을 이용해 한자 교육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감이 바뀌면서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안 해 학생들이 한자 문맹이 되고 있다.
학교장은 학생 교육의 과목을 정해 교육해야 하며 학교에 따라 학교장이 인성 교육과 한자 교육을 선택해 창의적으로 한자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장이 일찍 출근해 교문에서 한자로 써진 교장 이름표를 차고 학생과 대면 인사를 하는 학교도 있고, 이에 따라 친구 이름 알기에서 한자로 된 이름표를 전교생이 차고 다니며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품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한자를 알고 싶은 질문이 한자 교육의 동기유발이며 시작이다.
질문이 많은 학습은 주체적 창의 학습이다. 가르치는 교육은 교사가 앞에서 끌고 가는 학습이며, 하게 하는 교육은 교사가 뒤에서 도와주고 밀어주는 학습이다. 광주시교육청의 슬로건은 ‘질문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다. 중요시책으로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 중심 교육 강화’로 되어 있다. 그렇게 하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지도와 여건 조성인 학습 자료가 있어야 한다. 전근대적인 말만으로 가르치는 교육 방법으로는 스스로 공부하는 주체적 창의학습을 기대할 수 없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탐구학습 과정으로 편집되어 있다. 그러므로 교사가 적절한 방법지도만 하면 학생이 스스로 학교와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있다. 돌아가는 접시가 계속 돌게 하려면 계속하여 자극이 있어야 하듯이 스스로 하는 창의학습을 계속하게 하려면 자극제가 필요하며 그 자극제가 적절한 평가다. 그런데 진보 교육은 평가 방법 개선이라 하지만, 학부모가 결과를 알 수 있는 지필 평가는 드물다.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시험지를 들고 학부모에게 자랑하던 풍경은 사라졌다. 프로그램학습은 스스로 하는 탐구학습이며 각 과정마다 자기평가가 따르고 미진 된 것은 되돌아가 학습하게 되어 있다. 평가를 통과해야 다음 과정으로 가는 것이 프로그램학습 과정이다.
광주시교육청에서(안순일 교육감 때) 만든 인성교육 읽기 책은 프로그램 학습 원리에 의해 책을 읽으면서 한자 공부를 스스로 익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 그 책이 교육 현장에서 사라졌고 새로운 인성교육 자료도 만들지 않았다. 진보 교육이 어떤 방법으로 인성교육과 평가를 하는지 모르나 스스로 하는 창의 학습 체제를 택하려면 반드시 평가가 따라야 한다,
학교장 재량시간을 이용한 한자 교육에 관심을 둔 학교는 혼자 할 수 있는 한자 카드 한자 독습 교재를 학습 준비물에 포함해 사서 사물함에 두고 스스로 하는 창의 학습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 학습 자료는 필요에 따라 갖춘 것이므로 교사는 자료 활용 방법지도가 따라야 하는데 활용 방법 지도 없는 자료는 사장되는 교육예산 낭비다.
광주시교육청이 질문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면 창의적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 한자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그에 따른 하게 하는 학습 방법지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

저작권자 ⓒ 전광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