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공수래공수거지만, 희망과 보람에 산다

전광투데이 승인 2024.09.08 18:23 의견 0

사람은 태어날 때 두 주먹을 쥐고 울면서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두 주먹을 펴고 웃으며 간다. 그래서 인생을 빈손으로 왔다(空手來) 빈손으로 간다(空手去)고 한다.
두 주먹을 쥐고 태어나는 것은 무엇인가 손안에 들게 하는 가진 자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태어난 것이며, 죽을 때 두 주먹을 펴고 웃으며 죽는 것은 세상에 태어나서 가진 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여 모은 가진 것을 보람 있게 모두 베풀고 빈손으로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편안함과 즐거움에서 웃는 것이다.
태어날 때 어머니는 산고의 아픔에 울고 태어난 아기도 울고 있지만, 주변에서 지켜보는 친지들은 출생을 축하며 큰 소리로 울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웃으며 박수친다.
죽을 때는 사망자는 모든 것을 베푼 기쁨과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에서 웃는 표정이지만, 지켜보는 주변 친지들은 이별의 슬픔에 운다.
태어난 아기는 주변에 부모나 친지들의 도움을 받으며 할 수 있다는, 가진 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자라고, 지식 정보 기능을 배우는 학생의 과정을 거쳐 직장과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여 재산을 모으고 탁월한 기능의 소유자가 되며, 지식 정보의 소유자로서 부자란 말을 듣게 된다.
가진 자에는 현명한 가진 자와 미련한 가진 자가 있는데 현명한 가진 자는 “비우면 다시 채워진다”는 성경 말씀에 따라 베풀면서 열심히 일해 다시 채우면서 사는데, 미련한 가진 자는 가진 것이 영원히 자기 것인 줄로 알고 많이 가진 자가 되지만, 죽을 때는 베풀지 못한 미련했던 것을 후회하지만, 베풀지 못한 재산은 자손들 욕심의 불씨가 되며, 훌륭한 기능은 전수하지 못하면 소멸하며, 평생 익힌 지식과 정보도 책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소멸한다.
가진 자가 되겠다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꿈이며 희망이다. 어떤 가진 자기 될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재산이 많은 부자, 지식 정보를 많이 가진 학자, 남을 지도하고 사회와 국가 발전에 돕는 권력자,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자나 예술가 등 많은 직업이 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서 일할 것인가는 선택이고 자유다. 그러나 자기의 선택이 성공하는 것은 마음가짐과 노력의 결실이다.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삶을 말하는 데, 젊은 시절은 가진 자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모으는 시기며, 퇴직 후 노년기는 젊은 시절에 해 놓은 일들의 결실을 거두며 보람에 사는 기간이다. 인생에서 과일나무를 심고 가꾸는 희망의 시절과 심어놓은 나무가 잘 자라도록 가꾼 즐거움과 나무들이 열어 준 열매를 수확해 베푸는 즐거움에 사는 것이 노년기 인생이다.
나는 지금 인생의 어느 시기에서 사는 가를 판단해서 희망을 품고 배우고 일해 모으는 시기라면 창의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하며, 노년기라면 그동안 내가 모아 놓는 재산 지식 기능을 베푸는 즐거움과 보람에 살아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가진 것은 하느님 것이며 인간이 사는 동안 빌려 쓰고 가는 것이다. 내가 살며 일할 수 있는 것은 국가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충직한 종으로서, 국가의 충성스러운 국민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려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헌금을 해야 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 오늘날 애국자는 열심히 일하고 기업 경영을 잘 해서 가진 자가 되어 세금을 많이 내는 국민과 기업이다.
한 번뿐인 우리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안다면, 주어진 여건에 따라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며, 젊었을 때는 희망에 살고 늙으면 보람에 살면서,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이므로 지나친 욕심 없이 범사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자./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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