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각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여 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한다.
광주·전남 7개 대학 동문 단체인 광주·전남민주동우회협의회는 5·18 민주광장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수괴가 풀려났다"며 "검찰의 직무 유기이자 상급심의 판단 기회마저 빼앗은 권한 남용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도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30여명의 시·구의원들은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없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하루속히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외쳤다.
전남도의회도 이날 본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실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에게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광주혁신회의, 더민주전남혁신회의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는 하루속히 내란에 의한 혼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조속히 파면을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부터,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출근 전과 퇴근 후 이어가기로 했다./국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