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광주 선거대책위원회가 광주 5개 자치구에서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별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19일 민주당 광주선대위에 따르면 당은 광주 5개 구의 대표 공약을 하나씩 담은 '광주 기초공약'을 선정해 카드 뉴스 형태로 발표했다.
선대위는 동구 공약으로 "문화예술 치유의 정원(H-파크)을 광주의 대표적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겠습니다"라며, 동구 위생매립장 부지에 친환경 문화복합 공간 조성을 약속했다.
서구는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활용해 국제문화·교육지구 및 친환경 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북구에는 '국립 모빌리티 파크'를 조성해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삼기로 했고 남구에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건설로 송암공단까지 주민 이동권 보장을 확대하고, 효천역을 중심으로 환승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도시철도 2호선 4구간과 연계한 광주송정역세권(경제 문화 복합 허브) 조성을 통해 도심의 새로운 가치와 활력을 만들어갈 계획을 반영했다.
이번 광주 기초공약은 대선 기간 광주지역 5개 자치구의 건의를 받아 수립한 공약 중 1개의 핵심사업 우선 발표한 것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광주가 자동차 생산 도시로 더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시, 체험 등 친화 시설이 필요하다"며 "제31보병사단 부지를 이전해 그곳에 국립 모빌리티 파크를 세우고, 인근에 있는 패밀리 랜드와 영산강까지 연계한다면 큰 경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건설 사업은 남구 송암·진월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공약 이행을 위해 남구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 공약 외 광주 5개 구 세부 공약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
동구는 문화·관광타운 조성, 3대 권역 관광타운 추진 및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 원도심 인공지능(AI) 창업·실증벨리 조성, 도심 집적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선교 저수지 융복합 호수공원 개발 지원 등 5개 사업이 공약에 반영됐다.
서구는 상무지구 도심 융합 특구 신속 완성, 양동시장 전통 상권 재도약 프로젝트, 영산강 관광생태복합 벨트 조성, 서창동 침수 안심 도시 전환 시범사업, 중앙 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광주 공공의료원 설립 지원 등 6개 공약을 반영했다.
남구는 다목적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재생에너지 특화산업단지 조성, 진월동-봉선동 도로개설 지원, 청소년 이 힐링 유니버스(E Healing Universe) 조성, 무등·군분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지원, 광주 전통·문화·예술(TCA) 밸리 조성 지원 등 7개 건의가 받아 들어졌다.
북구는 AI 산업 국가시범 도시 조성,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및 관문 도로 교통인프라 확충, 예술교육 기관 이전·문화시설 유치, 본촌 산단 이전 및 공공·첨단 의료 활성화 방안 모색,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 및 광주선 단계적 지하화 방안 모색 등 총 7개 공약을 수립했다.
광산구는 송정역 중심 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마한 역사 문화권 문화관광 도시 조성, 도심하천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 복원, 광주김치촌 조성, 하수처리시설을 분류식으로 개선, 첨단 자전거특화 마을 시범지구 조성 등 6개 공약이 포함됐다./신금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