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의 해안·갯벌·섬·항구 등을 활용한 총사업비 5천억원 규모의 해양수산관광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벌교읍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여자만 갯벌과 해안선을 잇는 20.4 ㎞의 '벌교~장도 생태탐방로드' 사업이 한창이다.
여름이면 사실상 뱃길이 끊기는 이곳에 해상데크와 누리길이 놓이면, 장도·장암리·장양리 일대 갯벌 탐방이 차량 대신 걸어서 즐기는 체험형 관광으로 재편된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보성군과 순천시가 손잡고 2천155억 원을 투입해 '여자만갯벌습지공원', '블루카본 생태정원' 등을 조성한다.
올해 3분기 예비타당 대상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
갯벌을 복원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벌교 갯벌 복원화 사업'은 2026년까지 염생식물 군락 5㏊를 신규 조성하고 기존 1.44㏊를 관리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한다./이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