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인생 수업

전광투데이 승인 2021.11.21 18:29 의견 0


날마다 여가를 선용해서 많은 사람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낚시는 고기를 잡기 위한 일차적 목적도 있지만, 낚시를 통해 무엇인가 즐거움을 찾고 스스로 반성하며 배우고 있다. 수업이란 다른 사람이나 대상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기도 하지만 자연 사상에 접하면서 스스로 깨우치는 수업이 많다. 낚시에서 성공은 대어를 낚아 올리는 데 있고, 인생에서 성공은 성공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낚시하는 사람들은 심적으로 불안정과 스트레스가 낚시하노라면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낚시에서 대어(大魚)와 다어(多魚)를 잡으려면 사전 준비물을 잘 갖추어야 한다. 낚시터에서 전개될 것을 예상하고 준비물을 챙겨 낚시터로 간다. 인생도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려고 준비해야 한다. 낚시하려면 낚시 준비물을 가지고 낚시터로 가는데 어떤 낚시터로 가느냐는 본인의 선택이고 낚시터가 저수지라면 낚시터를 새로 만들거나 남들이 만들어 놓은 낚시터를 이용하면 된다.
인생도 성공하기 위한 직업 선택은 자유나 선택의 기회는 자주 없다. 새로운 낚시터를 개발한다면 고기를 많이 잡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못 잡을 수도 있다. 남들이 늘 이용하는 낚시터는 고기를 실패 없이 잡을 수 있다는 확증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낚시보다도 낚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인생 수업을 한다. 낚시에 먹이를 끼워 고기가 있는 물속에 던져두고 고기가 먹이를 보고 입질을 할 때까지 기다린다. 고기가 입질을 했을 때 실기를 하지 않고 적시에 낚시를 들어 올려 고기를 낚아 내는 것이다.
참고 기다림, 충분한 준비와 점검, 입감을 던져두고 낚시를 자기가 시도하는 곳에 던지는 노련한 기술이 낚시에서는 필요하다. 시기를 기다리는 마음과 고기가 낚시를 물었을 때 때를 놓치지 않고 끌어올리는 기능이 필요하다. 인생도 평생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 큰 고기를 작은 미끼와 낚시로 끌어 올렸을 때 희열감은 낚시해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다.
우리는 낚시를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인생 수업을 했으면 한다, 낚시하노라면 낚시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 방법이며, 낚시야말로 유쾌한 인생의 은유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알게 된다. 이제 막 낚시계에 입문한 낚시꾼에게는 특별히 낚시하는 인생에 대한 좋은 경험을 낚시선배 동호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강태공은 고기보다 더 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자기의 뜻을 펼 기회를 낚았다. 어떤 고기보다 더 큰 것인 성공의 기회일 때를 낚기 위해 그는 오랜 세월을 끈질기게 기다렸다. 강태공은 낚시를 잘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고기를 자신이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낚시는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하나의 도구였다. 때가 왔다고 생각되었을 때 그는 펴진 바늘이 달린 낚싯대를 들고 강가에 앉아 있었고, 드디어 자기의 뜻을 펼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 끈질긴 기다림, 낚은 고기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 펴진 바늘로 낚아 올린 기회... 최고의 낚시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강태공(姜太公)은 기원전 12세기경 중국 주(周)나라 초기의 정치가이며 본명은 여상으로 속칭 강태공, 여망이라 하는데 제(齊)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그는 “관리로서 공평하고 결백하며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참된 관리가 아니다.”라고 했고 “군자는 자기의 이상이 실현되는 것을 기뻐하고, 소인은 눈앞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한다.”라고 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해야 할 때가 온다. 인생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짓수를 낚시와 연관을 맺어 풀어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서이다. 결코 낚시의 방법이나 수단이 아닌 그곳에서 인생의 참뜻과 의미... 그리고 여유와 낭만을 즐기며 인생을 논하는 참교육의 현장이 낚시터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상인들은 상품을 진열하고 고객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낚시와 인생 철학을 접목했으면 한다. 낚시와 낚시터는 인생의 여유와 편안함을 많이 느끼게 하면서 인생이 살아가는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인생 수업장이다./정기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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