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대책을 세우고 추진하자

전광투데이 승인 2022.11.13 18:20 의견 0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7개국에 속하지만, 한해(旱害) 극복을 위한 수자원 보호와 관리에 힘써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을 모아 쓰기 위해 댐을 만들고 보를 만들어 수자원을 저장해 사용하고 있으며 상수도 시설이 도시는 물론 농촌까지 시설이 잘되어 있어 선진국 복지국가라 자랑한다.
인간은 물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물의 고마움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물을 아껴 쓸 줄을 몰라 해마다 막대한 자원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6~7월 장마철에 강수량 많아 댐이나 보의 물을 채웠어야 하는 데 올해는 중부지방을 제외하고 남부지방은 비는 왔지만, 강수량이 적어 지금 상수원인 저수지 물이 바닥에 가깝다. 이것을 공개한다면 물을 절약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온다.
그러므로 지자체는 물 절약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며, 우리나라의 경우 8, 9월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광주를 비롯해 전남 등 일부 지방은 여전히 지난해 겨울부터 역대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골의 옹달 샘물은 말랐다.
올해는 겨울과 봄철 및 여름 가뭄이 지속되며 장마 기간인 여름에도 비의 양은 극히 적었다.
예년에는 1월부터 10월까지 강우량이 1,500mm로 저수율이 약 80%였지만, 올해는 669mm가량으로 저수율이 겨우 35%로 평년 대비 강우량이 절반가량에 그쳤다.
광주광역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원지에 물이 고갈돼 시민들의 고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물 절약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2021년 광주 상수도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 국민 1인당 1일 급수량은 328ℓ로 프랑스(214ℓ)와 영국(279ℓ) 등 선진국보다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 때 물 과소비가 지속되면 향후에는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물 복지를 위해서는 수질과 수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수량이 부족한데 수질을 논할 수 없고, 수질은 좋은데 수량이 부족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광주시는 낮은 저수율에도 불구하고 상수원의 안정성 확보 및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시행하는 조류경보제가 동복호에서 아직은 발령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동복호 및 주암호 등 상수원 수질관리와 정수장에서 수질관리 및 가정까지 공급되는 공급과정별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제 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으로 수질검사 관련 국제적 수준의 시험 검사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는 우리 지역 사회의 생활용수 등 물 절약을 통한 용수 확보 노력도 시급하다.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는 주방에서 설거지나 채소, 과일을 씻을 때 물을 받아서 씻으면 평소 사용량의 약 60% 정도의 물 절약과 세탁기는 빨랫감을 모아 두었다 세탁하면 약 30%, 샤워 시간을 줄이고 양치질할 때 물컵을 사용하면 평소 사용량의 60~70% 정도를 아낄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주방에서의 물과 화장실에서의 물인데 대부분 가정의 화장실에는 좌변기가 설치되어 있고 12ℓ의 물통이 있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물 절약을 위해 화장실 물통에 벽돌 한 장씩 넣어 물을 절약하자고 했다.
광주광역시 진월동 거주 서영섭(93세) 씨는 화장실 물통 절수기 발명으로 발명특허를 획득했으며 설치되어 있는 물통에 절수기를 삽입하면 12ℓ의 물통에서 4ℓ(1/3) 물로 노폐물을 완전하게 처리하는 획기적인 절수 장치로서 설치된 물통에 발명품 절수장치를 하면 벽돌 16장의 물이 절약된다.
전국적으로 화장실 물 절약을 위해 환경청에 화장실 절수장치를 건의했으나 환경청 관계자는 절수 등급제를 시행해(1등급 4ℓ, 2등급 5ℓ, 3등급 6ℓ) 가장 절수효과가 좋은 1등급 절수기를 권장하지 않고 2~3등급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자체는 화장실에서의 물 절약을 위해 1등급(4ℓ) 절수기 장치를 하여 물을 절약했으면 한다.
최악의 가뭄으로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물 아끼기에 동참하고 가뭄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이 창의력을 발휘해 혼연일체가 되어 물 절약 대책을 세워 추진해 우리가 직면한 가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정기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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