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잘못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다

전광투데이 승인 2023.03.21 17:41 의견 0

인간은 욕심 때문에 죄를 범하며 죄를 숨기려는 변명과 거짓말은 꼬리를 물고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다. 자기기 범한 죄를 숨기려 하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죄인을 괴롭힌다.
독일에서 교도소 간수가 쓴 글에 ‘하늘 한번 보고 땅 한번 보고’란 글이 있다. 사형수가 마지막 죽는 순간 공통점은 ‘하늘 한번 보고, 땅 한번 쳐다본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알고 있는 일에 양심의 소리대로 살았는가를 반성하는 것 같다 라고 했다. 자기가 지은 죄를 속이려 하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것은 속일 수 없다.
인간이 죽으면 다른 동물과는 달리 육신은 흙이 되고 영혼은 승천한다고 한다.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땅에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양심을 속이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야고보서 15장)에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성장한즉 사망에 이르니라”라고 했다. 욕심과 죄와 사망을 연계한 말이다. 사람들은 몸에 난 흉터는 옷으로 가리고 얼굴에 남겨진 흉은 화장으로 가리고 산다. 지금은 성형수술 발달로 그 흉터들을 모두 지우고 사는 세상이 됐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이 살아온 흔적은 지울 수가 없는 세상이다. 요즘 떠드는 청문회가 그렇고 거드름 피우던 권력의 삶의 자취가 그렇다. 그래서 그 이유를 생각하고 물어봤다. 왜 인생 삶의 잘못은 지을 수가 없는가를, 대답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신이 알고 있는데 어찌 그 잘못이 지워지겠느냐고 하늘과 땅, 사람들은 그렇다.
어머니의 은혜 노래와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에 은혜가 바다보다 더 깊고 하늘보다 높다고 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더 높고 깊은 것이 있으니 욕심과 욕망이다. 바다보다 더 깊고 하늘보다 더 높은 욕심 욕망이다. 사람의 욕심과 욕망을 치유해 보려고 도덕이 생겼고 법이 생겼고 종교가 생겼지만, 그 무엇도 사람의 욕심 욕망을 완치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말은 영원하다. 살아가는 동안에 잊어서는 안 될 두 가지, 하늘이 보고 있고 땅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저지른 잘못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신이 즐기는 만행을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기억이라고 생각하셨다간 하늘이 찍어둔 동영상, 땅이 녹음해둔 목소리가 훗날 사람들의 눈과 귀에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르기를 "죄악 중에 탐욕보다 더 큰 죄악이 없고 재앙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느니라"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이 욕심 때문에 죄를 범하고 안 했다고 속이며 재판받고 있는데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그 범죄의 행위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으므로 욕심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 앞에 회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법을 다루고 죄인을 다루던 판검사 출신이 요직에 배치되어 올바른 법치 정치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도 법에 따라 정치하는 법치주의 정치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모든 국민은 양심과 법에 따라 죄를 범하지 말고 살아야 하며, 지나친 욕심 때문에 범한 죄는 자신이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으므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성장하여 사망에 이르는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
‘죄와 벌’의 소설에서 주인공 라스 콜리니 코프는 살인죄를 범하고 법망에서 벗어나 살았지만, 하늘과 땅이 알고 자신의 양심이 알고 있는 사실 때문에 고민하고 벌을 받으며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했다. 욕심 때문에 죄를 범하고 양심의 질책 때문에 양심선언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려는 것이 자수다. 행복하게 살려면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며, 양심에 따라 법을 준수하며 살아야 한다.
/정기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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