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가로등 불법 광고물 ‘배짱 행정 비난’

현수기 배너형 불법 광고물 방치 유착 의혹도 제기돼
시민단체, 고발 조치 등 법적 책임 불사하겠다.” 밝혀

전광투데이 승인 2024.04.28 17:17 의견 0

“광산구의 배짱 행정이 도를 넘고 있어 이대로 내버려 두면 직무유기로 고발 조치 등 법적 책임을 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
광산구 가로등에 불법으로 내걸린 현수기 배너형 불법 광고물이 지금까지 버젓이 부착된 채 방치되고 있어 속내를 두고 광고 업체와 구청 간 유착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산저널은 지난 15일 자 1면 ‘광산구, 불법 가로등 광고 돈벌이 수단 충격’ 제목으로 불법 광고물인 가로등 현수기 배너광고를 합법으로 둔갑시켜 수년째 연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시점에서 광산구는 이렇다 할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고 최근까지 가로등 현수기에 대한 불법 광고물은 그대로 내걸려 있었다.
광산구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대체 불법 광고물과 시설물에 대해서 왜 내버려 두고 있는지 속내가 매우 궁금하다”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광산저널에서 최초 가로등 현수기에 대한 불법을 지적하며 취재 당시 광산구 관계자는 “불법으로 설치한 밴딩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적법한 조치를 하겠다” 밝힌 내용과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다.
지난 20일 광주 송정 간 도로변에 있는 가로등에는 4.19를 기념하기 위해 일제히 태극기가 걸렸다.
하지만 태극기 걸려 있는 중간중간에 불법 광고물인 가로등 현수기 배너 광고가 그대로 내걸려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었다.
한 시민은 “ 4.19 기념행사인지, 불법 광고물 홍보전시장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며 비아냥거렸다.
광산구는 이 같은 가로등 광고물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철거나 불법 행위자에 대한 적법 조치하지 않는 배짱을 보여 현수막 업체와 유착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산저널의 지적은 가로등에 걸려 있는 ‘가로등 현수기 배너광고물 설치 밴딩’ 설치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이를 불법으로 설치한 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가로등에 불법으로 설치해 광고물을 내걸 수 있게 한 일명 ‘타이’에 대해서도 철거와 설치업자에 대한 처벌이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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