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에 감사하자

전광투데이 승인 2024.05.12 17:31 의견 0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올해 5월 15일은 제43회 스승의 날(RCY 61회)이다. 스승의 날은 1964년에 청소년 적십자단체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자는 뜻에서 정하여 실천하던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실천하게 되었고 국민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우리 민족의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생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게 되었다 한다.
스승의날 유래는 당시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JRC.현 RCY) 단원들은 병중에 있는 전.현직 교사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런 선행을 확산시키기 위해 RCY 충남협의회는 63년 9월 21일을 충남도 내 '은사의 날'로 정했다. 64년 RCY 협의회는 명칭을'스승의 날'로, 날짜는 5월 26일로 바꿨다. 65년 4월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다시 바꿨다. 박정희 정부는 73년 스승의 날을 폐지했다.
이에 한국교총 등이 강력하게 건의해 82년 ‘교권 확립 해’를 맞이하여 9년 만인 82년 5월에 국가 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됐다, 따라서 82년 5월 15일이 정부지정 제1회 스승의 날이었으며 올해 스승의날은 제43회 스승의날 된다. RCY는 1964년에 제1회 ‘스승의 날’로 정해 실시해 왔으므로 올해는 제61회 스승의날이 된다. .
부모는 나를 낳아 기르시고 스승은 나를 가르쳐 오늘의 나를 만드셨다. 두 분의 도움이 없었던들 내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는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는 선생이 있다. 교육은 사랑으로 이루어지며 사랑이란 대가성 없이 진정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가정교육은 부모가 가정에서 대가성 없이 사랑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있으며,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부모의 교권을 이어받아 대가성에 얽매이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칠 때 스승이란 말을 하게 되며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학생을 제자라고 한다.
군사부(君師父)일체란 말이 있다. 군은 임금(국가)을 말함이요, 사는 스승을 말함이며 부는 부모를 말함이다. 이 세분들은 나를 훌륭한 국민으로, 효도하는 자녀로,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 인으로 길러준 은인들이시다. 따라서 스승을 사부(師父)라고도 한다. 부모와 동격으로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는 부모와 스승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배운다는 것은 깨우쳐 익혀서 내 것을 만든다는 의미가 된다. 스승으로부터 지식 정보와 기능도 배우지만 그분들이 보여준 행동으로써 교훈은 나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해 주었고 그 꿈과 희망은 오늘의 나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나를 가르친 첫 번째 스승은 부모다. 다음은 학교라는 형식을 갖춘 집단에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이다. 그분들의 가르침은 지식정보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그분들이 나에게 보여준 도덕적인 행위로서, 할 수 있다는 인간 승리의 꿈이라고 본다.
컴퓨터에서 지식 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덕성은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도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스승 하면 그때 배운 지식 정보인 것보다 그분들의 근면 성실 친절함을 내가 닮았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들어 간 것이다. 스승의 은혜는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다고 한다. 그러한 스승의 은혜를 우리는 망각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 제자들은 내 마음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내는 것이 스승의 날 할 일이다.
부모 없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스승 없이 성장한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승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모두가 제자이다.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면서 스승 찾아뵙기, 안부 편지 보내기, 모교 및 자녀학교 방문하기 등의 운동에 참여하고, 교육에 헌신 전념하는 우수 교원을 발굴하고, 교원의 사기 북돋우기와 스승에 대한 존경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스승의 날은 나에게 꿈과 희망과 가능성을 일깨워주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수많은 스승님 중에서 단 한 분만이라도 찾아가 정담을 나누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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