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나뭇잎과 은행을 이용하자

전광투데이 승인 2024.11.10 17:04 의견 0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며 울긋불긋한 단풍 색깔 중에서 노란색 단풍은 은행나무 단풍이 으뜸이다. 나뭇잎으로 떨어지는 은행잎과 은행은 관심을 두고 주워 모아 우리 생활에 요긴하게 이용해야 한다. 은행나무단풍잎은 혈액순환 약인 징코민의 원료이며 친환경 농약의 원료로 이용하는데. 은행잎은 한국산이 가장 약효가 높다 한다. 그러므로 나뭇잎으로 떨어지는 은행잎을 버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이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은행 열매에는 간 놀,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를 줄여주는 약리작용을 한다. 성욕 감퇴, 뇌빈혈, 신경쇠약, 전신 피로 등과 뇌혈관을 개선해 주는 효능이 있으며. 설사를 멈추게 하고 가슴앓이나 가래, 천식에도 널리 이용한다.
익힌 은행은 여성들의 대하증, 피부미용, 유선염, 유방염에 효과가 있으며, 남성은 조루증 치료와 강장제, 오줌싸개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먹기에 간편하며 프라이팬에 볶거나 불에 구워 먹어도 되며 기름을 짜거나 찧어서 복용해도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은행의 약효는 익힌 것과 날 것의 쓰임새가 다르다. 익힌 것은 오줌싸개(요실금)를 치료해 지뇨 효과가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날 것은 오줌이 자주 나오게 하는 빈뇨 효과가 있으며 열을 식히고 독소를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적혀 있다.
은행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현재 절강성[浙江省]에 약간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일본의 고산·고원지대를 제외한 온대에 분포한다. 높이는 5~10m나 4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은행나무는 화재와 공해에 강하고 한번 심으면 1000년 이상 사는 유실수이며(용문사 은행나무는 1,100살) 산소 배출량이 다른 수종의 5~6배라 한다.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 것은 60년대 이후 국토 개발 사업으로 도로가 개통되면서 선택적으로 심어졌고 이것이 자라서 여름에는 녹음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귀염을 보이면서 한몫하고 있다. 봄철에는 벚나무 가로수, 여름에는 배롱나무 가로수가 꽃을 피워 귀염을 보이고, 녹음을 조성하면서 가을철에는 단풍으로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가로수다.
광주광역시의 시목(市木)은 은행나무다.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속성수로서 녹음조성이 잘되고 가을이면 노란색 단풍으로써 한몫하므로 광주 시민이 사랑하는 시목으로 선정된 것이다.
은행나무 묘목은 은행나무 씨앗인 은행을 파종해서 묘목을 만드는데 암수가 딴 그루로서 암그루에서만 은행이 연다. 따라서 은행 묘목은 최근에는 씨를 파종하여 돋은 어린 묘에 암그루 접수를 접목해서 만든 접목 묘와 접목을 하지 않은 일반 묘가 있는데 일반 묘는 어려서는 암수 구별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은행나무 묘목 선택은 은행이 여는 암그루 접목 묘를 택해 심어야 할 것이다.
은행나무는 열매가 여는 수익성이 있는 유실수로서 손색이 없으며 우량 종묘의 은행은 매실 만큼 큰 것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은행나무 가로수를 유실수로 이용하는데 착안해 일 석 2조의 효과를 노려야 할 것이다.
은행나무는 목질이 좋아서 가구를 만드는 데 쓰이므로 우량 목재생산을 위해 산림녹화의 수종 갱신을 은행나무로 했으면 한다. 이처럼 이용도가 많은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겨있는데 무작정 심을 것이 아니라, 은행나무의 특징과 수익성을 생각해서 관광자원도 되고 유실수로써 활용하기 위해서는 접목을 한 암그루를 많이 심어야 할 것이다.
새로 신설되는 도로의 가로수를 은행나무로 심는다면 유실수로써 은행나무 가로수를 생각하면서 장소에 따라 암그루를 많이 심고 수그루를 적게 심는 배당을 해야 할 것이다.
은행나무 가로수는 여름에는 녹음을 주어 좋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좋으며 은행 열매가 많이 열게 되면 유실수로서 소득도 올릴 수 있으니, 소득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은행나무 가꾸는 방법을 익혀서 은행나무를 잘 가꾸고 은행잎과 은행을 잘 이용했으면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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