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1조4천825억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1조4천574억원)보다 250억여원이 늘어났으며 일반 회계 1조3천511억원, 특별회계는 1천314억원이다.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준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 매입, 복지·안전·민생경제 등 현안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여수시는 설명했다.
섬 박람회 준비를 위해 개최 지원 위탁 사업비 225억5천만원, 조직위원회 출연금 18억6천만원, 개도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사업비 20억원 등을 반영했다.
임시청사 신축(25억원), 오천 일반산단 재생(14억5천만원), 출산 장려금(51억5천만원),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7억원), 경로식당 무료 급식(13억3천만원) 등 민선 8기 공약사업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100억원), 여수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16억 원),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11억2천억원) 등도 추진한다.
여수시는 370억원 지방채를 발행해 무선산, 자산 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도 매입하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여수 국가산단 석유화학 입주업체의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지역경제 활력 회복, 취약계층 복지, 시민 안전 등에 필요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21일 시의회에 제출돼 다음 달 3일부터 소관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6일께 의결될 예정이다./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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