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의료계가 지역의료 완결체계 차원에서 수용하도록 설득하자"고 26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국립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일반적인 의료계의 증원 반대 논리와는 아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 국립의대는, 도민 여론을 잘 수렴해 절차에 따라 신청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그 이상으로 달성한 것이어서 모든 것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의료계를 설득해 정부가 의과대학 설립 추진 과정에 짐을 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료계가 전남도의 통합대학 국립의대 추진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의대 없는 전남을 꼭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립의대를 중심으로 대학병원과 지역 민간 중소병원·의료원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가 피라미드 구조로 완결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로 모든 실국이 함께 나서 설득하자"고 강조했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에 대해선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규모화하면서 미래 교육 발전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는 차원으로, 중앙에서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통합대학이 성과가 날 때까지 적극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협업해 대학 경쟁력을 키우자"고 덧붙였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15일 통합에 합의했으며, 통합의대 신설을 정부에 신청했다./국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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