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의 처 작은 집 조카가 몇 년 전 결혼을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임신했다!’는 소식이 없어 동생이 명절 때 찾아온 딸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었다네요.” “그러면 무어라 대답했는데?” “그런데 딸의 대답이‘우리 아기 안 낳기로 했어요.’ 했다네요.”
“아니 아기를 안 낳기로 했다고?” “글쎄 그렇게 대답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면 너의 시부모님은 알고 계시냐?’ 물었더니 ‘진작 말씀드려서 그렇게 알고 계신다!’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화가 나든지 ‘그따위 소리하려면 여기서 당장 나가거라 이제부터 너는 내 딸도 아니고 또 너도 내 사위도 아니니 두 번 다시 우리 집에 발도 딛지 말아라!’하고 쫓아내자 울면서 집에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내 딸인데 다시 안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그래서 지금 TV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인기 여자 가수 이야기를 실례로 들며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어떤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가수들은 매니저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그런데 그 가수는 본인의 매니저와 결혼했는데 나이 차도 많은 데다 수입도 확실하지 않아 친정에서 반대가 극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결혼했을까?” “그러니까 이야기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하여튼 그렇게 극심한 반대에도 결혼했으면 잉꼬부부로 사이좋게 잘 살아야 맞는데 매일 부부싸움을 하였고 어쩌다 친정집에 가면 ‘문 앞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며 쫓겨나기 일쑤였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부모인들 딸자식을 내쫓고 싶은 부모가 있었겠는가? 하는 짓이 너무 미우니까 그랬겠지.” “하여튼 그렇게 살아가다 임신을 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아기 낳은 그날부터 싸울 일이 없더라네요.”
“물론 그랬겠지! 지금까지는 서로 얼굴만 봐도 짜증 나고 안 좋은 일만 자꾸 눈에 들어왔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모든 것이 좋게만 보여 그랬겠지.”
“그리고 친정집에도 가만히 아기를 들여놓으니 친정 부모님이 처음에는 안 보려는 것처럼 하더니 자꾸 아기가 재롱을 떨고 하니 어느날부터 다시 받아들여져 지금은 세상 좋은 부모님으로 변하였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자식은 나중에 나를 책임져 줄 하나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해라!’고 하자 ‘예! 알았어요!’하고 대답은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어 답답해 죽을 지경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도 아무 때나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들에게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임신을 할 수 없는 데다 요즘은 시험관 아기를 낳는다고 하지만 그것도 성공률이 약 40프로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국내의 어느 유명 여자가수가 결혼 후 임신했으나 유산을 한 후 그렇게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결국은 실패하여 지금은 아기 낳기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있거든, 그래서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갖는다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아.”
“그런데 형님 결혼식을 하려면 손님을 초대할 청첩장은 준비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하셨어요?” “아직 결혼식까지는 2개월이 남았으니 준비는 하고 있는데 청첩장을 아무에게나 다 보낼 수는 없고 이번에 내가 초대하면 그 집에서도 나를 초대할 수 있는 얼른 말해 노총각 노처녀가 있는 집으로 청첩장을 보내려는데 내 생각에는 ‘초대할 사람이 몇 사람 되지 않을 것이다!’ 했는데 알고 보았더니 나만 장가 못 보낸 노총각이 있었던 게 아니고 우리 나이쯤 되는 사람들 약 60프로 정도는 아직 결혼 못 시킨 자녀들이 한두 명은 있더라고.” “그래서 그것이 우리 사회에 큰 문제라니까요.”(남자들의 수다 왜 그랬을까? 편으로 이어집니다.)/류상진 전 보성우체국 집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