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15% 넘게 하락하며 4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11일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보다 2.43% 떨어진 34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내내 약세를 보였고, 한때 3.86% 밀려 33만6천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005490](-4.51%), 포스코퓨처엠[003670](-2.92%), 삼성SDI[006400](-3.24%), 엘앤에프[066970](-3.99%) 등 다른 이차전지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3.25%), 에코프로[086520](-2.8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주의 동반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장 대비 15.43%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 둔화 전망도 잇따라 나오자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UBS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주당 259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테슬라 모델 Y의 신형 출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문이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1분기 판매량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춰 36만7천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경기 침체 우려 속 향후 판매량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속에 대한 관세 부과 속 투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 부진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