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일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질병이고 철저한 도축 검사를 하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브리핑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제역은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 쉽게 사멸한다"며 "쇠고기나 우유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도 소속 수의사의 도축 검사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출하 전 7일간 임상 관찰을 한 뒤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해 이상이 없는 가축만 도축하고 있다.
전남도는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10km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나눠 집중 소독과 백신 접종을 했다.
이날까지 위험지역 내 백신 접종은 모두 마쳤고 도내 접종률은 97%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오늘 22일까지 모든 시군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가 접종 농가에 대해선 전담 공무원 1천943명이 배치돼 접종 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료 차량은 농장을 거쳐 사료공장까지 돌아가기까지 6단계로 나눠 소독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영암과 무안 등에서 구제역 12건이 발생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과 전파 경로 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농장주가 유산 등을 이유로 암소의 백신 접종을 꺼려 구제역이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보면 암소 비율이 68%로 비율이 높아 구제역에 걸린 암소가 많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임신 말기에 스트레스로 유산할 수도 있으나, 비율은 낮아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국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