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저수지의 수문 고장으로 인한 농업 피해가 비닐하우스 5동 침수로 최종 집계됐다.
31일 전남도와 장성군에 따르면 전날 최고 40㎝ 높이의 물에 잠겼던 죽림저수지 인근 농경지에서 긴급 배수 작업을 마친 결과 비닐하우스 9동 가운데 5동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아열대 작물인 백향과(패션프루트)를 재배한다.
배수가 하루 만에 마무리됐으나, 백향과 뿌리는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침수된 5동 내 작물이 전부 고사할 우려가 있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저수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 대책반(TF)을 꾸려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침수 사고는 저수지 수문 부속시설이 파손돼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흘러나오면서 발생했다.
죽림저수지는 총저수량 36만9천㎡ 규모로 1958년 축조, 장성군 삼계면 죽림리 일원 97㏊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농어촌공사는 파손된 수문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용수를 완전히 배수했다.
죽림저수지 복구는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농어촌공사는 인접 평림댐과 수양제 물을 끌어다가 죽림리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