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열차 개통한 이후 21년 동안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14배 이상 폭증했지만, 운행 횟수는 1.6배 늘어나는 것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에 따르면 KTX 1일 평균 이용객은 2만822명으로 21년 전 개통 초기인 6천365명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광주송정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첫해인 2004년 광주송정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은 하루 평균 953명이었지만 현재 하루 1만3천809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 초기보다 1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용객 증가 폭에 비해 운행 횟수는 한참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초기 하루 30회였던 운행 횟수는 현재 48회로 1.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승차 정원이 가장 적은 열차(KTX산천)가 2대 중 1대꼴(48%)로 배정돼 있다.
비슷한 규모의 동대구역과 부산역의 경우 KTX산천 배정 비율은 8%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를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경제계 등에서는 KTX 증편 등을 촉구하고 있다./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