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명물인 황금박쥐상을 제작한 변건호 작가의 기획전 '생명과 예술'이 오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평생에 걸쳐 탐구한 생명의 탄생·소멸, 혼돈·질서를 담아낸 변 작가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변 작가는 194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함평군의 의뢰로 2005∼2008년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
황금박쥐상은 금값 폭등 때마다 세간의 관심을 끄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변건호 작가는 조각과 회화를 넘나들며 생명의 근원과 그 순환적 속성을 탐구해 왔다"며 "전시를 통해 생명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그의 깊은 철학적 질문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