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제3회 피아노섬 축제'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피아노의 섬 자은도! 피아노의 고향 이탈리아와 만나다'란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는 세계적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노 연주자인 안드레아 바께티,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와 플루트 연주자 쥬세페 노바, 이탈리아 최고의 테너로 불리는 알베르토 프로페타가 자은도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명품 피아노 파지올리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파지올리는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로 제작된 최고급 그랜드 피아노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파지올리는 3m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며 알프스 동부 계곡에서 자란 가문비나무로 만들었다.
국내 최고의 조율사가 정교하게 조율한 완벽한 피아노 음색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내에서는 빼어난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피아노 연주자 에드윈 킴, 섬세한 곡 해석과 서정적 음색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박성희가 음악감독 겸 공연자로 나선다.
'둘이 하나 된다'라는 의미를 담아 21대의 피아노 연주자와 프라임 필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더욱 특별하게 수놓는다.
축제 기간에는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됐다.
신안세계김밥페스타,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양산해변 피아노 포토존,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체험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수석 요리사 부르노 칭골라니의 쿠킹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8일 "작은 도전에서 시작된 여정이 대양을 넘어 피아노의 고향 이탈리아와 만나게 됐다"면서 "온 가족이 피아노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은도로 초대한다"고 말했다./서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