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의 편의를 돕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6월 15일까지를 ‘봄철 집중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동수동 본점과 금천·봉황·문평·남평·공산·노안 분점 등 7개 임대사업소에서 매주 토요일 연장 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모내기철인 5월 17일부터는 본점에 한해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나주시는 124종, 1,523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비 사전 점검 등 영농철 대비 준비를 마쳤다. 농업인은 권역별 사업소에 유선 예약 후 방문하면 필요한 장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장의 어려움에도 세심히 대응하고 있다. 운반 차량이 없는 농가를 위한 ‘농기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장 시 ‘긴급 출동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세척이 어려운 농기계 관리를 위해 고압 장비를 갖춘 ‘셀프 세차장’도 전 사업소에 마련돼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총 20회의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며 기계 조작법과 안전수칙, 응급처치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 시는 산불 예방과 영농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를 위해 1억 3천만 원을 들여 목재파쇄기 10대를 추가 도입했다. 새 장비는 파쇄지원단과 일반 농가 임대에 활용돼 부산물 소각 없는 안전한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형남열 농업진흥과장은 “이번 비상근무와 각종 현장 지원이 농업인의 일손을 돕고 영농 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사용과 깨끗한 반납 등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전했다./신금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