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도초도에서 '섬 수국 축제'를 연다.
축제가 열릴 도초도 수국정원에는 1억송이의 수국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수국정원 정상에 설치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수국이 만개한 자연 속에서 현대 예술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목포 등지에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속에서도 매년 인파가 몰리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섬 수국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수도권에서도 두세 달 전부터 단체 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로 유명하다.
신안군 관계자는 15일 "섬 수국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축제 기간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선착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파란색 옷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총사업비 47억원이 투입된 '숨결의 지구'는 수국의 섬으로 유명한 도초도의 생태와 자연환경이 작품과 어우러져 '대지의 미술관'으로 명명될 정도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