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1개월 만에 기준값을 웃돌며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됐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 가구 600가구(응답 51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5로 전월 대비 6.8 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인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37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정해 더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국의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나타났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8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3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7)는 2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63)는 전월보다 10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106)는 17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99)는 15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24)는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해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110)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임금 수준 전망CSI(120)도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