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은 통계청·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조사 결과, 지역 체류 인구가 등록 인구 대비 7.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담양군의 생활인구는 39만8천25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한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 인구'는 35만2천545명으로, 등록인구 합계(4만5천712명)의 7.7배로 분석됐다.
담양군은 지난해 2·3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생활인구'는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지역에 머문 체류 인구를 포함한 개념으로, 지역의 실질적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군은 관광 활성화가 생활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오는 9월 국립정원문화원 개원과 남부권 광역관광 야간 콘텐츠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체류 인구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정주 유도를 위해 2022년부터 총 269억 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34개 사업을 추진·완료했으며, 출생 기본수당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77개 사업에도 21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체류에서 정주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와 정책을 지속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국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