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의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붕산수가 누설된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를 요구했다.
의회는 "원자로 헤드와 같은 핵심 설비는 장기간(40년) 안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결함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5일 정비 중이던 한빛 5호기의 원자로 헤드 제어봉 구동장치에서 붕산수 누설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원자로 헤드에 미세구멍이 발생해 붕산수가 누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회는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전 가동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손실에 대해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관계기관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어봉에 들어있는 붕산수는 핵분열을 억제하고 뜨거워진 연료를 냉각하는 역할을 한다./

유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