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지역 정치권이 방송문화진흥회에 여수MBC의 순천 이전 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9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여수을) 의원과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면담했다.
여수MBC 이전에 반발하는 지역 사회 목소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조 의원은 "시민 동의 없는 이전은 여수MBC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범시민대책위와 시민이 모아낸 강력한 반대 의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장도 "여수MBC는 지난 55년간 시민과 함께해온 지역 언론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이전이 현실화하면 언론 공백으로 인한 시민 소외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우려를 충분히 참고해 MBC 측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여수시의회는 전했다./이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