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우주센터가 들어선 나로도 주민의 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고흥군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군비 50%씩, 총 339억원을 들여 봉래면 예내정수장을 재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최근 내년 정부 예산안에 첫해 사업비도 포함됐다고 고흥군은 전했다.
예내정수장은 봉래면과 동일면에 걸친 나로도의 유일한 상수도 생산 시설이지만, 노후와 구조적 문제로 수질 불량 민원이 잦고 최대 가동률이 109%에 달할 만큼 과부하 상태였다
고흥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1일 4천t 규모 최신 정수 처리시설을 갖춰 맑은 물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를 통칭하는 나로도는 2022년 누리호 발사로 주목받은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섰으며 국가 산단 착공, 6천521억원 규모 국도 확장 공사도 앞둬 고흥의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동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