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출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2개월이 지나자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11.4를 기록했다. 다만 보합 국면은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매달 마지막 주에 전국 152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전국 매매소비심리지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6월(124.3) 큰 폭으로 올라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가 6·27 대책 발표 이후인 7월(110.5) 크게 꺾여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은 117.3에서 122.7로 5.4포인트, 경기도는 109.5에서 113.0으로 3.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104.7→107.3)로는 3.3포인트 올랐으나 보합 국면은 유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109.1에서 107.3으로 1.8포인트 하락했고 역시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
광주광역시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전북은 1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5에서 103.4로 1.9포인트 올라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105.1을 기록해 역시 보합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