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철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간선(幹線) 철도가 건설되었으며 그에 따른 지선(支線)이 간선에서 이어져 전국의 철도망을 이루었으며 철도의 시설이 현대화되어 고속 전철화되면서 전국이 하루 생활권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에서 최초의 철도는 1899년 9월 18일에 개통한 경인선이며 노량진에서 제물포(인천)까지 33.2㎞ 구간이다. 1900년 7월 8일 한강철교 준공 후에 남대문 역(서울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당시 강대국들은 우리나라에 철도 부설하는 권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는데 경쟁에서 이긴 일본이 건설한 철도이다. 경인선의 건설은 서울 인천 간의 시공간을 압축시켰고 이에 따라 서울 인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은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물류의 이동 수단으로 일본이 철도를 건설했는데 경인선에 이어 서울 부산 간 경부선, 서울 신의주 간 경의선, 서울 원산 간 경원선, 서울 춘천 간 경춘선 철도가 건설되었으며, 경부선의 대전 조차장역과 목포역을 잇는 호남선 철도는 대한민국 간선 철도로서 대전에서 목포 간 252.5㎞이며 전 구간이 1914년에 완전히 개통되었으며, 1970년 대부터 복선화가 진행되어 2003년에 완전히 복선화되어 전 구간이 전철화되고 고속열차인 KTX 전기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간선 철도인 호남선에는 지선 철도가 개통되었는데 익산에서 전라선과 장항선, 광주송정역에 갈라지는 경전선이 있으며, 이번에 임성리역에서 신보성역으로 이어지는 남해선이 있다.
한국철도는 1990년대부터 복선화 사업이 진행되어 현재는 복선철도로 운행되고 있으며 1974년 8월 15일에 경인선 전 구간이 수도권 전철 1호선으로 개통되었으며 지금은 전국의 간선 철도가 복선으로 전철화되어 전기기관차로 운행하고 있어 KTX 열차를 비롯한 고속 전기 열차가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경의선은 서울에서 도라산역까지 복원 운행하며, 경원선은 서울에서 백마고지역까지 복원되어 운행하고 있다. 남한의 5대 중요 간선철도는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중앙선이 있으며, 대부분 1,435㎜의 표준 궤를 사용하며 이는 전 세계 철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규격이다. 표준궤는 양쪽 레일 안쪽 간의 거리가 1,435㎜인 철도선로를 의미하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표준 궤보다 넓은 궤간을 광궤 좁은 궤간을 협궤라고 한다.
기관차는 석탄을 이용하던 증기기관차에서 석유를 이용하는 디젤기관차로 바뀌었고, 철도가 전철화되면서 전기기관차가 간선철도를 고속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선 철도는 복선이 아닌 단선 철도로 전철화되지 못하고 디젤기관차 운행을 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삼향읍 임성리~해남~강진~장흥~보성~순천을 잇는 남해선 철도가 23년 만에 정식 개통된다고 9일 밝혔다. 남해선 철도는 전국 주요 거점을 동서 4개 축, 남북 4개 축으로 연결하는 4×4 고속철도망에 들어가는 핵심 간선철도망이다. 강진역을 포함한 여러 신설 역에 열차가 정차할 예정이다. 남해선은 목포 임성리에서 보성까지 총연장 82.5㎞ 구간으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 6,459억 원에 달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철도 노선이다. 단선으로 건설된 철도며 전기차 운행을 할 수 있는 단선 철도로서, 운행에 교행은 다음 역에서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남해선 철도 개통으로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소외지역이었던 전남 남부 해안 지역에 새로운 준고속 급 철도망이 들어섬으로써 여객과 물류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평일에는 편도 기준 하루 4회 운행 예정이었으나, 지역의 요구로 운행 횟수 증편, 신설 역 유인화, 안내 체계 정비 등이 현재 국토부와 코레일에 공식 건의된 상태다. 강진군 관계자는 "승차 정보는 코레일 고객센터·강진역에 문의해 확인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9월 26일 신보성역에서 개통식하고 9월 27일부터 남해선 철도가 정식 개통되어 운행한다고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