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가을배추는 10월 말부터, 월동 배추는 12월부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빨라지고 있는 김장 시기를 감안해 수확도 평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는 태풍이 한차례도 없었고, 병해충도 나타나지 않아 어느 때보다 김장배추가 튼실하다.
이달 초 심었던 손가락보다 가늘었던 배추 모종이 어느덧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차 초록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추 재배농민 박모씨는 "제초까지 마친 상태라, 조만간 영양제를 주면 속이 알차게 꽉 들어차게 될 것"이라면서 "10월 말 김장배추 출하가 가능하다"며 순조로운 작황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산지 배추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해남 배추의 재배면적도 300여ha 이상 늘어났다.
가을·겨울 배추를 재배면적이 4천900여㏊에 이를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서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