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지난 2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축제’를 주제로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리며 행사 기간 동안 작년보다 2만명 가까이 늘어난 약 16만여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개막식 무대에는 대한민국 대표 디바 이은미, 감미로운 발라더 테이, 6시 내고향에서 국민 안내양으로 활동 중인 MC 겸 트로트 가수 김정연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튿날 열린 ‘갈대음악콘서트’에서는 가수 신성과 김소유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트로트 공연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폐막 공연이 열린 2일에는 그룹 비스타와 가수 김태우가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가을밤의 마지막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이날은 ‘베트남의 날’ 행사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댄스와 노래 공연, 전통의상과 음식 체험 등을 통해 베트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과 어린이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어린이 싱어롱쇼’, ‘유소년 재능경연대회’, ‘생태탐사 브이로그 공모전’, ‘독서골든벨’ 등 아이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 체험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15% 이상 증가해 ‘가족형 지역축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강진만의 자연 속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축제였다”며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진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도시 이미지를 함께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김오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