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총 3천959억원 규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재정,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子)펀드를 결성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7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전남에서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사업과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사업이 선정됐다.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은 2023년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첫 번째로 협약(MOU)을 한 사업이다.
장성군 남면 첨단 3지구 부지에 26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1기를 구축한다.
전남도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했으며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현대차증권, 엠디엠자산운용과 협력해왔다.
지난 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 개선 펀드 지원 대상에도 선정돼 412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남이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국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