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추정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도시철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를 공개하라는 시의원들의 질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박필순 위원장을 비롯해 강수훈·박수기·임미란 의원 등 산업건설위원 대부분은 공사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재산정된 공사 기간과 개통 목표 시점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현재 공정 재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산정이 끝난 뒤 개통 시기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개통 시기를 공개할 때까지 감사를 계속하겠다”고 맞서며, 의원들과 건설본부 간에 설전이 이어졌다.
이후 박 위원장이 구간별 공정 현황과 향후 계획을 일일이 점검한 뒤 “자연재난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를 1단계 개통 시점으로 봐도 되겠느냐”고 재차 물었다.
당초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는 2026년 말로 특정됐다.
이에 오영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 있다”며 “정확한 개통 시기는 올해 안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심철의 의원은 “지하철 2호선 공사 지연과 상가 피해의 근본 원인은 부실한 실시설계와 행정의 의지 부족에 있다”며 “행정이 상인들의 피해를 보상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공공기관의 행위로 시민이 손해를 입을 경우 보상할 수 있도록 조례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신금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