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자율상권협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강진읍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 ‘강진 오감통 음악 중심도시 버스킹 행사’와 ‘강진읍 자율상권 고객 참여형 플리마켓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60억원을 지원받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오감통 주변 상권거리 조성으로 읍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업가에게 공연·판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으로 물드는 오감통–버스킹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는 지역 음악 동아리와 청년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거리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음악 중심도시 강진’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즉석 노래자랑·음악 퀴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돼,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강진읍 자율상권 상인회와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고객 참여형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어린이 체험존, 청년 브랜드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현장 방문객 대상 스탬프 투어, 경품 이벤트, SNS 인증샷 행사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강진읍 자율상권협동조합 김동수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강진읍 중심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청년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경제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 즐겁게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금 10%와 6~30위를 시상금 전액을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강진 재방문을 이끌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2025 강진피싱마스터스 대회는 현재까지 총 5회 열렸다. 5일간 관광객 6,190여명, 참가자 863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청 자료를 보면 참가자 대부분이 가족·지인 등 동행 인원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참가자의 약 25%는 강진에서 숙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방문 패턴을 고려하면, 대회는 단순한 낚시 행사를 넘어 숙박·식음료·주유·관광지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외부 참가자와 동행 인원이 남긴 체류 지출은 강진군의 관광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단일대회를 넘어서 이틀대회로 이어지는 강진피싱마스터스 특유 대회 성향상 체류형 소비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울러 지난해 대비 일부 일정이 기상 여건으로 취소된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참가자와 동행 인원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참가자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강진 피싱마스터스에 대한 전국적 인지도 상승, 재방문율 확대, 그리고 가족·지인 중심의 체류형 관광 수요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대회 운영의 안정화와 콘텐츠 차별화, 그리고 지역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 강화가 맞물리며 행사 자체의 흡인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졌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강진피싱마스터스대회의 파급력은 지역경제를 넘어 주변 낚시 문화와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강진을 중심으로 지역 낚시대회가 활발히 개최되고, 상금 규모가 커지는 변화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강진 피싱마스터스 대회가 지역 낚시대회의 수준과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강진피싱마스터스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낚시업계와 어선업계가 함께 동참한다는 점이다. 낚시 장비 브랜드 ‘시마노’, ‘아오맥스’를 비롯해, 어선·항해 관련 분야의 ‘혼다’, ‘SDN’, ‘화웨이’ 등 다양한 업체에서 대회 후원과 협찬 지원해 대회 운영에 참여했다. 이는 업계 전반이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반 레저 활동의 확산에 힘을 보탠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처럼 강진피싱마스터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해양레저산업·관광소비를 아우르는 복합형 경제 파급 행사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강진군은 축적된 운영 경험과 대회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레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지역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오맥스컵 주꾸미 선상낚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추민호씨(목포)는 “이런 대회를 지자체에서 자주 개최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이런 대회가 많아져야 낚시계가 활성화되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의 강태공들이 강진 마량을 찾아와 낚시대회에 참가하고 함께 온 지인들 역시 강진에서 다양한 소비를 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완벽한 대회와 지역경제 활성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오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