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5,50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여는 ‘2026년 전망, NH리서치 포럼’ 행사에서 이런 목표치와 주식시장 전략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 자료에서 NH투자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과 함께 정부·기업이 주도하는 AI(인공지능)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 계속되고, 한미 제조업 협력, 상법 개정안 등 대내외 모멘텀(반등 동력)이 더해지면서 코스피가 분기별로는 ‘조정-상승-조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기반설비) 투자의 사이클과 정책 모멘텀을 고려하며 각 국면에 따라 주도주와 ‘다크호스’(신흥 유망주)를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닥 목표치로는 1,100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의 조수홍 리서치본부장은 “올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시작으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며 다양한 투자 자산과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다”며 “내년 금융시장의 새 재편과 함께 AI 관련 벨류체인의 구조적 성장 과정을 미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코스피 목표치는 4,500∼7,500으로 편차가 크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40년 만에 재현되는 장기 상승 국면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며 7,500을 제시했지만, 키움증권[039490]은 미국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거론하며 업계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인 4,500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003470]은 코스피 최고치를 4,600으로 내다봤고, 신한투자증권은 5,000을 예측했다.
미국 주요 금융그룹인 JP모건과 씨티는 코스피 타깃 수치로 각각 5,000과 5,500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