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광주·전남 가계 대출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3분기 광주·전남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을 합친 총여신 잔액은 146조 4천315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 6천665억원 증가했다.
2분기 증가액 2조 2천723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는데, 올해 2월부터 줄곧 증가하던 가계 대출이 3분기 들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증가 폭이 2분기 1조 4천846억원에서 1조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중 가계 대출은 1분기 3천15억원, 2분기 9천457억원이 늘었으나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담보 대출이 감소하면서 3분기 들어 -885억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7천8억원이 늘어 전 분기(5천779억원)보다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도 기업과 가계 대출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금융기관이 예금을 유치하는 수신 규모는 180조 8천654억원으로, 2분기(1조 2천985억원 증가)보다 1조 7천868억원 늘어났다.
비은행권의 증가 폭은 축소했으나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동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