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정신에 따른 책임과 의무

전광투데이 승인 2021.07.04 18: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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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정신과 의식은 조직에서나 자신이 하는 일에서 직책별로 기간별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여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책임져야 할 결과물을 달성하는 데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자기 주도적, 자기 완결적, 자발적, 선제적, 주체적으로 수행하려는 마음과 행동이다.
주인의식은 책임 의식, 책임감, 오너십(Ownership)이라고도 한다. 일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책임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른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인간의 삶을 살펴보면 주인 정신으로 자기 일을 자기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사는 사람과 하는 일을 남의 일처럼 관심 없이 되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사는 노예근성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다. 국민이 주인이면서 주인 정신이 없다면 노예로 살기를 원하며 식민통치를 바라는 사람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독립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희생했다 .
이제 우리나라는 독립이 되었고 남북통일은 못 했지만, 국민이 주인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집안에서 가족의 주인 정신이 없어지면 집안은 망하고 국가는 국민의 주인 정신이 없으면 나라는 망한다.
인간이 태어날 때 아버지의 피붙이와 어머니의 살붙이로 육신이 형성되었으며 생명체가 갖는 혼이 부여되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이 부여되어 동물과 다른 영혼이 몸을 지배하는 인간으로 탄생했으며 영이 주인 정신으로 작용한다.
하나님이 주신 영은 양심에 따라 선행을 하라는 주인 정신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양심을 부여했다. 따라서 주인 정신의 실천은 양심의 명령이다. 죽으면 육신은 육은 흙이 되고 혼은 없어지며 영이 하나님 나라로 복귀한다고 종교계에서 내세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주인 정신으로 내 몸의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며, 나아가 가정의 주인, 직장의 주인으로, 공동 사회의 주인으로, 나라의 주인으로 주인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주인 정신의 실천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다. 그런데 인간이 주인 정신을 망각하고 남에게 의지하며 사는 노예 정신으로 빠지게 되면 개인도 나라도 망하게 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출입구에는 ‘생각하며 사는 사람,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 이란 표어가 붙어있다. 이것은 공직자가 주인 정신을 가지고 생각하며 업무추진을 하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출근하여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으로 부류 됨을 말하고 있으며 ‘나는 주인 정신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공직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개 복도나 출입문 상태를 보면 그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다. 주인의 경우 고장 나면 정비하고 더러워지면 청소도 하지만, 몇몇 일부의 세입자는 고장 나도, 더러워져도 상관하지 않는다. 개인용품보다 공공 용품이 더 빨리 망가진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객은 일이 끝나면 외투와 가방을 챙기고, 주인은 일이 끝나면 빗자루와 걸레를 챙긴다’라는 말도 있다.
개인은 물론 우리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국민의 주인 정신에 달렸다.”고 갈파했다. 주인의식을 가진 국민이 많은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는 그 근본에서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장밋빛 꿈이 아니라 시민들의 주인의식이 만들어 낸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모두 자유의지를 갖고 이 사회의 주인이 되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완성되는 것이다. 주인 정신은 곧 자주정신과 책임의식이다. 그래서 백범 김구 선생은 ‘국가 존망 필부유책’(國家存亡 匹夫有責)이라 했다. 인간은 자주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살아야 할 존재이다. 그런데 인간 속에는 자주성과 책임감을 내버리고, 피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노예근성도 숨어있다
“어디서나 주인답게 일을 한다면 있는 곳 어디나 참되도다(隨處作主 立處皆眞).” 이는 중국 당나라 선의 거장 임제선사의 가르침이다.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생명을 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시류에 따라 갈대와 같이 흔들리며 노예근성으로 살아가는 소위 ‘영혼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주인 정신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열심히 일해 개인과 국가가 발전했으면 한다./ 정기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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