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자리전문가 출신 박병규 광산구청장 인터뷰

전광투데이 승인 2022.08.29 11:28 의견 0


산업현장에 30년 몸담았고,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까지 갖춘 노동일자리전문가 출신 구청장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광산구정을 이끄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시민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광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큰 영광이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민이 원하는 변화, 시민이 만족하는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매순간 더 열심히 뛰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뭄과 폭염, 폭우 같은 기후위기에 물가 상승 등 민생 불안도 심각합니다.
어느 때보다 비상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광산구는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힘이 있습니다. 광주 절반에 달하는 넓은 면적과 영산강, 황룡강, 어등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평균 연령 38.9세의 역동성, 7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광주의 ‘핵심 산업기지’, 광주공항과 광주송정역이 있는 교통과 물류 중심지라는 다양한 강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깨워야 할 때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로 대한민국의 경제 개혁의 길을 열었듯 광산의 발전으로 광주의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우선,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어요. 여러모로 우리 사회에 큰 파급력을 지난 사업같아서 청장님께 몇 가지 여쭤볼 게 많습니다. 지난 달 27일이죠? 광산구가 우산동에서 ‘재택의료돌봄 휴블런스센터’를 열었어요. 전국 최초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이어서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소개해주시죠.
말씀하셨듯이 재택의료돌봄 휴블런스센터는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또는 환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요. 전문 교육을 이수한 동행 매니저가 병원을 모시고 다녀오고. 의사와 간호사의 자택 방문 치료, 재활 서비스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한 번에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이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변화인데요.
이것은 도움이 필요한 분을 돌봐 줄 가족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요.
이 돌봄을 지방정부인 광산구와 지역공동체가 함께 진행해서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 삶을 뒷받침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우산동, 월곡1·2동, 하남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개년 계획을 잡아서 광산구 전역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재택의료돌봄 휴블런스센터’ 개소식에는 행정안전부 고위 공직자도 참석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겠죠?
★이지성 부이사관
‘재택의료돌봄 휴블런스센터’는 행정안전부가 2021년 실시한 ‘국민정책디자인 지원과제 공모’에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재택의료돌봄 휴블런스센터 사업 아이디어는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개소식에서 행정안전부 국민참여혁신과장은 국민정책 디자인 사업 중에 가장 성공한 정책이
‘재택돌봄 휴블런스센터’라고 평가했는데요. 전국으로 확대될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 벤치마킹을 추천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정부 정책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준 모델이 되도록이 사업을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시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내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점이 참 인상 깊은데요. 청장님께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취임 후 1호 결재로 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맞습니다. 저와 구 공직자들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일이 성공하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시민을 직접 찾아 봬 목소리를 듣고, 거기서 받은 의견들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시작했는데요.
일주일에 두 차례씩 하고 있는데요.시민들께서 굉장히 크게 반겨주십니다. 구청장이 찾아가 시민들의 일상에스며든다는 것에 기뻐해주시고요. 현장에서 들은 내용들은부서를 지정해서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과정과 결과를 시민께 알려드리고 있는데. 이런 과정들이 축적되면 시민의 관심이 참여로 이어져구정 성과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청장님께서는 일자리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를 하셨어요. 자치구 차원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럼에도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킨 분위기에 관심과 기대가 아주 큽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
투 트랙 전략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인데요. 시즌1이 광주글로벌모터스라는 하나의 기업을 출범시키는 것이었다면. 시즌2인,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는 광주형 일자리가 광산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사회적 대화로 기업과 노동계의 참여를 견인하고. 법제화로 특구를 지정해 주거, 돌봄, 교육 같은 사회적 임금을 제공하는 방식이고요.
둘째는 지금 있는 일자리의 질을한층 높이는 사업입니다. 현재 기업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일자리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기업의 생산성과 고용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건데요.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갈 계획입니다.
. 문화‧관광 활성화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송산근린공원부터 황룡강 장록습지 황룡강과 영산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생태‧문화‧예술 탐방로 30리길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산구가 가진 천혜의 자원, 문화유산을 연결해 걷기 좋은,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산소 스페이스’를 만들어 시민께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지난달 28일 공직자들과 함께 이 구간을 답사했는데요.
광주시민은 물론, 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찾고 싶어하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를 만들어
원주민과 고려인 동포, 외국인 주민이 상생하며 다양한 매력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우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산 발전이 광주의 발전입니다. 주 44.5%에 달하는 넓은 면적, 42만의 인구가 있습니다. 개의 산업단지가 있는 광주 경제의 엔진입니다.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이 있는 통과 물류의 중심지기도 합니다.
영산강, 황룡강, 어등산 등 혜의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습니다.
광산의 발전을 통해서 광주시민들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사합니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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