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유니콘기업 되겠다”…‘CES 혁신상’ 스타트업의 포부

전광투데이 승인 2023.01.16 11:22 의견 0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광주 스타트업이 'CES 2023'을 통해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광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의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혁신상을 준다.
인디제이는 상황과 감정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개발한 정우주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지금은 상장기업이 된 초창기 IT 벤처기업에서 일하며 변화 속도를 체감하고 2019년 인디제이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운동할 때, 잠자기 전, 집에 있을 때, 우울할 때 등 상황에 맞춰 음악을 틀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AI 기반 맞춤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인디제이 앱의 탄생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기분, 날씨, 행동 등 2만여 개 이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게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음악 리스트를 제공한다.
CES 현장에서 정 대표는 서비스 제공 의사를 타진하는 투자자, 자동차 업계 등 다양한 관심을 받았다.
정신건강 솔루션을 개발해 전남대병원과 협업을 추진하고, 자율주행차 콘텐츠 제공을 위해 BMW, 테슬라 등과 기술 실증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데, 당장 쓸 수 있는 인재조차 없다"며 "키워놓으면 더 좋은 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버리는 현실에 비춰보면 인재 확보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정 대표는 "상장을 하고 광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좋은 기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실리콘밸리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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