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국기 게양대 유감

전광투데이 승인 2023.11.28 17:04 의견 0

정부 각 기관이나 학교, 기업체에는 국기 게양대가 있으며 거기에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경제를 상징하는 새마을기가 게양되어 있고 사회단체를 상징하는 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전국 각 시도 관청과 기업체의 국기 게양대에는 이러한 세 종류의 기가 게양되어 있다.
새마을운동이 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되었지만, 전국 17개 지자체의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 새마을기 지자체기가 게양되어 있다.
그런데 광주광역시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촛불시위가 한창인 2월에 광주광역시청(시장 윤장현)이 운동권의 강요에 못 이겨 국기 게양대에서 경제기인 새마을운동 기를 내렸다. 그리고 2월 2일 저녁 9시 방송에 시민운동단체가 광주광역시 5개 구청에
'새마을 운동기 내려라, 안 내리면 강제로 내린다.’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뉴스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5개 구청과 동사무소까지 새마을운동 기를 내렸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구속되어 형을 받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임기 5년이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에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1년 6개월이 지난, 11월 21일에 광주시청 국기 게양대에는 6년 6개월 만에 새마을기가 게양되어 휘날리고 있었다. 이것을 본 광주시 새마을회 회원들은 반가워하며 광주시 5개 구청에서도 국기 게양대에 새마을기가 게양될 것을 기대하며 기뻐했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새마을기는 하루 만에 다시 내려져 서랍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광주 시청의 새마을기는 기구한 운명이라 아니 할 수 없으며, 광주광역시 새마을회 회원들을 실망하게 한다. 지방자치는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자율과 자치를 앞세우고 의회가 있으며 의회에서는 자치행정을 위해 민의를 반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의회와 구의회는 국기 게양대의 실태를 알고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성립하려면 국토와 국민과 주권이 있어야 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있으며 이를 상징하는 기를 국기 게양대를 만들어 게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경제특구를 만들고 시민 경제를 위한다면 먼저 경제를 생각해야 하며 그에 따른 경제를 상징하는 경제기를 만들어 국기 게양대에 게양했어야 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책이 없이 6년 6개월 만에 국기 게양대에 게양한 새마을기를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국기 게양대에 경제기를 게양하지 못하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도청 앞에 22개 시군 기가 게양되어 있고 장소를 달리하여 태극기 새마을기 도청기가 게양되어 있다. 광주광역시도 5개 구청이 모여 광주광역시가 되었으므로 시청사 앞에 전라남도처럼 국기 게양대를 정비해야 한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라는 잘 살기 운동을 상징하는 새마을운동 기는 한국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역사적 자료의 기이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전남 고흥) 전남에서는 관공서 학교 마을 회관 기업체에서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와 같이 게양하고 있다. 전국 각 시도에서도 새마을운동 기를 경제를 상징하는 기로 선택해 게양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경되면서 내무부는 부령으로 새마을운동 기는 자율적으로 게양하라는 행정명령을 지시했고 그에 따라 새마을운동 기를 자율적으로 게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기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전국 각 시도 행정관서 학교 기업체의 국기 게양대에는 새마을운동 기를 경제기로 선택해 자율적으로 게양하고 있다.
우리 역사 교육에서 한국의 자랑은 문화 선진국을 만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며,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이다. 광주광역시장은 새마을운동 기보다 더 좋은 경제기를 고안해 게양하게 하든지, 그러지 못한다면 타 시도처럼 서랍 속에 넣어둔 새마을기를 다시 꺼내 국기 게양대에 게양해야 한다./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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