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의 계절 왔다…더위 잊게 해줄 호러 속속 개봉

전광투데이 승인 2024.06.10 14:16 의견 0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오싹한 이야기로 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가 잇달아 극장에 걸리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일본 공포영화가 여름의 시작과 함께 먼저 포문을 열었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신작 '금지된 장난'은 지난 5일 개봉해 흥행몰이에 나섰다.
엄마를 잃은 아이 하루토가 엄마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금지된 의식을 치르면서 재앙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팬이 많은 일본의 아이돌 하시모토 간나가 악귀에게 쫓기는 주인공 히로코 역을 맡았다.
나카다 감독은 '링' 시리즈로 일본 공포영화를 뜻하는 'J-호러'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18)는 국내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됐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소설을 원작으로 한 '금지된 장난'은 일본적 괴담에 서구적 공포를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했다.오는 12일에는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 '기괴도'가 개봉한다.
천재 뇌 과학자 도모히코가 외딴섬에서 현실과 똑같은 가상 공간을 만드는 VR(가상현실)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마을 주민이 잇달아 의문의 죽음을 맞는 이야기다.
오래전 마을에서 벌어진 무서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원한에 찬 귀신이 등장하면서 공포를 극대화한다. 공포와 VR을 결합한 이 영화는 '메타버스 공포'를 표방한다. 시미즈 감독은 공포영화 '주온'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한국 공포영화도 출격 대기 중이다. 오는 14일 CGV 단독 개봉 예정인 최병길 감독의 '타로'다.
동명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워처스'는 거대한 숲속에 고립된 여성 미나와 세 명의 남성이 매일 밤 이들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들에게서 벗어나려고 사투하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이 미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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