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광고 미끼 기자들 갈라치기·언론 길들이기

A 중앙 언론사 6월 17일 광고비 770만 원 받고, 7월 5일 박병규 치적 이례적 보도 …혈세 홍보
구청 행사 특정 언론사 집중 광고 배정 드러나,G 신문사 올해 상반기만 두 차례 7백만원 수주
2024년 상반기 특정 언론사 집중 사실 드러나

전광투데이 승인 2024.07.14 17:37 의견 0

광산구청이 올해 역시 광고 집행을 미끼로 기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일부 언론사를 길들이기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A 중앙 언론사의 경우 이례적으로 올해 6월 17일 광고비를 770만 원을 받았고 7월 5일 자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 구청장 - 일자리 창출경영 부문 제목으로 새로운 지역 일자리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병규 구청장이 ‘202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일자리 창출경영 부문에 선정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광고를 집행한 것은 맞고 비용은 770만 원이 아니고 부가세 포함 700만 원이다”고 밝혔다.
광고 집행을 미끼로 언론사를 길들이고 있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드러나 일각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병규 구청장은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민 혈세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민단체도 박병규 구청장이 직접 나서 광산구의 언론사 광고 집행 기준을 구체적으로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광산구청 2024년 상반기 광고 집행 명세를 정보공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특정 언론사에 집중된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사 광고는 1년 한두 번 집행하는 기존 관행과 달리 상반기에 최소 2회 이상 광고를 받은 언론사는 모두 10곳이다.
10곳 중 박병규 구청장과 오전 차담회에 참석하는 기자협회 회원사는 5곳이다.
그중 특정 언론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4차례 1천만 원의 광고비를 받아 간 사실이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기자협회 회원사도 아닌 신문사 한 곳은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에 걸쳐 7백만 원을 받아 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신문사는 광산구청의 배려에 힘입어 작년에도 무려 7백5십만 원의 광고를 수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일명 광산구 대표 축제인 제2회 뮤직 페스티벌 관련 광고는 특정 언론사 6곳에 집중적으로 집행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산구청 출입 기자 일부에서는 “광산구청 홍보실에서 기자 갈라치기를 목적으로 광고 집행을 편파적으로 일삼고 있고 이를 악용하면서 기자들 간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에 두 번 오전에 열리는 차담회에 참석하는 기자협회 회원사에게는 광고 집행도 후한 편이다. 도대체 광산구청의 광고 배정 기준이 무엇인지 알 길이 이번 기회에 밝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언론사 광고 집행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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