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힐링 가득’ 함평에서 보내는 여름 끝자락

함평천지길·VR체험장·자동차극장·야간경관 다채, 함평군립미술관·함평추억공작소 전시 인기 만점

전광투데이 승인 2024.08.16 17:33 의견 0

폭염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을 한껏 즐기고 싶다면 함평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 보자. 아름다운 도보길 ‘함평천지길’부터, 차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함평자동차극장’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VR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미술 작품 전시, 근현대 유물 전시도 운영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남 함평군은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함평에는 휴식과 힐링의 도보길인 ‘함평천지길’이 있다.
함평천지길은 숲으로 형성된 ‘화양근린공원’과 생태습지로 조성된 ‘함평천생태습지’, 그리고 도시공원 형태로 잘 가꾸어진 ‘엑스포공원’을 연결하는 6㎞의 도보길이다.
관광객들은 약 2시간여 도보로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낙우송길, 사색정원, 사랑정원,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나무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함평천지길에는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곳곳의 테마공원에 포토존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명소로도 꼽히고 있다.
실내 공간에서 짜릿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VR체험장’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 1층에 개장한 VR체험장에서는 롤러코스터, 해저탐험 등 VR(가상현실) 12종, 스크린사격, 축구 등 AR(증강현실) 2종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월요일 정기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전시 관람도 추천한다.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오는 9월1일까지 특별기획전 ‘미술시간’이 마련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광옥, 양원철, 윤정귀, 임혜숙 등 4명으로, 모두 전·현직·미술교사 출신의 함평 작가들이다.
전시는 1교시 ‘담아내기’와 2교시 ‘바라보기’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들을 통해 연꽃·솟대·풍경·들꽃 등 소재의 다양성,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의 상호적 관계, 서양화와 동양화 재료적 특성,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업방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40~60대 어른들이라면, 어린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로 떠나볼까. 엑스포공원 내 금호아시아나관 옆에 위치한 ‘함평추억공작소’는 1960년부터 80년대의 함평지역의 유물을 전시하고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에선 순금으로 제작된 ‘황금박쥐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한 가상 인물인 ‘함기영’ 씨와 함께 22곳의 공간 연출과 3개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는 한국 협궤 경유열차로는 최초인 함평 협궤열차를 재현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질 무렵에는 ‘함평자동차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신작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내에 위치한 자동차극장은 2개 상영관(나비관·황금박쥐관)을 운영 중이다. 초대형 스크린(23m×15m) 2대에 매주 신작 영화를 상영하여 가족·친구·연인들에게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극장에선 영화 시작 전 음식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 감상과 동시에 자유롭게 간식도 먹을 수 있는 묘미가 있다.
함평자동차극장 공식 홈페이지(hpcc.moonhwain.net)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엑스포공원 일원에 켜지는 ‘야간경관 조명’도 눈길을 끈다. 엑스포공원에는 경관조명 12종 4,424점과 야간경관 조형물 31종이 설치돼 있어, 색색의 빛나는 조명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야간경관 조명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다.
이밖에도 현재 엑스포공원 내 다육식물관, 친환경농업관, 수생식물관, 추억공작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시고 많은 분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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