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박차’

전광투데이 승인 2024.11.26 15:32 의견 0


전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로 신안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청사에서 제4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진 민관협의회를 열어 2025년 상반기까지 1단계 3.2GW 규모 지정 실현을 목표로 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송전선로 관련 예정 경과지 시군을 대상으로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을 추가 위촉하고 집적화단지 사업계획 변경안과 전력계통협의체 구성·운영안 등을 논의했다.
추가 위촉된 위원에는 송전선로 예정 경과 지역 주민 대표와 부단체장이 포함됐다.
지난 4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이후 산업부와 협의를 거쳐 1단계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3.7GW(12개 단지)에서 3.2GW(10개 단지)로 변경했다.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 송전선로 경과지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하도록 전력계통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협의회에 주민 대표 등은 "송전선로 예정 경과지 주민이 납득할 이익공유, 지원 등 상생 방안을 이른 시일 내 제시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이 포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전남도는 1단계 3.2GW 사업을 대상으로 집적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3.2GW는 해상풍력 설비용량 기준 세계 5위인 덴마크의 보급실적(3GW)을 웃돌며, 현재 국내 해상풍력 보급물량(124MW)의 25배에 이른다.
박창환 부지사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재생에너지와 탄세국경세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고 산업부와 공조해 집적화단지를 신속히 지정받아 해상풍력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서부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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