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정부의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춰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호남·영남·충청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 계획을 내놓고, 호남권을 핵심광물(원료)과 양극재 중심 거점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니켈·리튬 등 원료 생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며, 이달 중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전남도는 ‘원료소재-기초소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로 육성하기 위해 조례 제정, 육성계획 수립, 산학연 협의체 및 태스크포스(TF) 운영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중앙정부·국회·산업계와의 협력 강화 등 전략을 본격화한다.
오는 22일에는 국회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토론회’를 열어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공모 대응 자료 및 대정부 건의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K-배터리 산업이 제조 경쟁을 넘어 공급망 경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광양만권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