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은 제62회 무역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국무회의 의결로 ‘수출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1973년 3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중소기업의 날’(5월 1일), ‘상공인의 날’(10월 31일)이 ‘수출의 날’(11월 30일)로 통합되었다. 1989년 12월 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수출의 날’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2012년 10월 ‘무역의 날’ 기념 일자를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날인 12월 5일로 변경하여 올해로 62돌을 맞이하게 되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우리 수출을 이끌어온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K-소비재 등 핵심 수출 산업에 기여한 무역 유공자 598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1,689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유완식 쎄믹스 대표, 김진웅 일신케미컬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에게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 등 7명이 받았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등 9명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최쌍주 동양메탈공업 부장 등 9명, 석탑산업훈장은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등 4명이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유가 하락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1월부터 11월까지 6,4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했다. 수출 금액은 역대 최대치다.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세계 수출 순위도 종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력 제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K-푸드, 뷰티 등 K-소비재 및 방산 등도 높은 성과를 달성 중이다.
수출 구조 역시 개선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EU, 그 외 지역으로 다변화됐고 수출 중소기업 수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다인 8만 9,000개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도 89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무역의 날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수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수출증진 분위기를 확산하며 수출 유공 업체 및 개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무역이란 국제간에 생산된 물류의 이동이며 교역이다. 원자재인 부존자원이 많은 나라는 수출할 것이 많겠지만,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수출할 것이 없으며 가난한 나라였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산업구조가 일차산업인 농업에서 벗어나 이차 산업인 공업화되고 국내 기술개발로 산업구조가 공업 선진화되면서 자동차 선박 전자제품 반도체 등 기술집약적 공업으로 공산품이 선진화되면서 무역 규모가 눈부시게 급성장하여 2012년 12월 5일에 수출입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달성해 이날을 기념해 무역의 날로 정했으며 무역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경제는 국내에서 생산된 공산품을 외국에 수출하여 벌어들인 이익으로 살고 있다. 원자잿값이 오르고 노사 분규로 노임지출이 많아지면 제품 생산단가가 높아져 국제 경쟁에서 뒤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무역 선진국을 계속 유지하려면 국내에서 기업 하기 좋은 여건 조성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에 앞서가야 하고 신제품개발에 힘써야 한다.
무역으로 세계 각국의 시장에 우리 상품이 진열되어 팔리고 있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 무역은 수출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 이상으로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나가야 한다. 자랑스러운 한국제품(MADE IN KOREA)이 세계 제일의 상품이 되도록 기업과 생산자는 힘써야 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