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대형 화재를 딛고 함평 신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금호타이어와 전남도·함평군은 9일 전남도청에서 함평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공장 건립과 가동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은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50만㎡ 부지에 창고·정련·공장 등 3개 동으로 지어진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6천609원을 투입해 연간 타이어 530만본 및 정련 고무 700만본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2028년부터 본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미래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제조 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미래차 부품, 데이터센터 임직원과 가족이 정착할 ‘주거·교육·문화 복합지구’가 함께 조성되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함평 신공장 건설과 동시에 유럽 현지 생산 기지 확보를 위한 폴란드 오폴레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국내외 생산거점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전남 제조업 혁신을 이끌 미래차 핵심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인허가와 근로·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함평 신공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