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에 첫 시립도서관인 하남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북구(무등), 남구(사직), 동구(산수)에 이은 네 번째 시립도서관이다. 서구에는 광주 대표도서관이 건립 중이다.
광주시는 사업비 292억원(국비 107억원, 시비 18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하남도서관을 건립하고 9일 개관식과 함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정식 운영은 내년 1월부터다.
하남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어린이실뿐 아니라 어린이 문화교실·강좌실·다목적실 등을 갖춰 독서교육, 문화교양, 역량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도서 대출·반납이 불가능하지만, 도서 열람과 전시 프로그램 관람 등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관 기념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포토존 운영, 지역화가 작품 전시, 어린이 도서 전시 등이 열린다.
강기정 시장은 “광산을 대표하는 하남도서관 개관으로 광주는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시대를 맞았다”며 “많은 주민들이 책과 문화를 즐기고, 하남동이 지식과 문화의 양날개를 갖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대표도서관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 착공했지만, 시공업체의 부도로 지난 6∼9월 한때 공사가 중단됐었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총사업비 392억원(국비 157억원, 시비 235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자료열람실, 자료실, 멀디미디어실, 독서·문화 활동 공간, 문화교육실 등이 조성된다./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