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수 김한종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잊지 못할 고향의 정을 가슴에 품고 계신 전국의 향우 여러분!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을사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장성은 군민과 함께 주어진 기회마다 최선을 다하며, 성장 발전을 향한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는 창군 이래 최초로 열린 양대 체전의 성공 개최와 ‘장성 방문의 해’ 운영, 2026년 본예산 6000억 원 달성 등 값진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새벽부터 논밭을 지키신 어르신, 자녀들을 사랑으로 기르신 학부모님, 방문객 한 분 한 분 따스한 미소로 맞아주신 자원봉사자님 등 각자의 자리에서 열과 성으로 삶을 일궈 주신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장성의 오늘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군민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 장성군 군정의 목표입니다. 황룡강의 거센 바람에서, 밤을 잊은 채 불을 밝힌 공장에서, 농부들의 거친 손을 맞잡으며 저는 정치와 행정이 가야 할 방향은 ‘군민 행복’이라 확신했습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당장 군민의 삶을 바꾸는 작은 변화가 더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새해에는 ‘민생경제 부양’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돈이 도는 장성,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습니다. 농업은 ‘스마트’하게, 관광은 ‘트렌디’하게, 산업은 미래지향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군민의 지갑을 채우는 실용적인 정책 추진에 주력하겠습니다.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억울한 사람도 없고,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이도 없는 세상, 그것에 제가 꿈꾸는 장성의 모습입니다. 어르신들의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청년들이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장성을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대접받고 규칙을 지킨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장성’을 만들겠습니다. 불공정과 불합리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투명한 행정을 펼쳐 군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내년에도 오직 ‘민생’이라는 한길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장성, 청소년이 희망을 품고 성장하는 도시,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위기가 닥쳐도 장성군민의 저력을 믿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바다로 가듯, 어려움을 이겨낸 노력의 줄기들이 모여 결국 ‘군민 행복’이라는 원대한 바다로 귀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후회와 아쉬움은 저무는 해에 모두 태워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만 가득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31일 장성군수 김한종/ 이종열 기자